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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시댁엘 다녀왔습니다.
목요일저녁에 작은녀석 입술꼬맸으니, 다 아물때까지는 가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금요일날 급하게 전화가 왔네요.
신랑이 출장가 있는 상태였었는데....
외할머니가 응급실에 입원하셨는데,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병원에서 그러더랍니다.
아마도... 2~3일 후에는 돌아가실 듯 싶다고....
정말 정정하셨는데, 실감이 나질 않더군요.
저녁식사후에 집에 전화드렸던니, 아무도 안 계시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헨펀으로 연락을 드렸던니,
"애, 할머니 돌아가셨다...."
어머니도 실감이 안 나셨나봅니다.
서둘러 짐 챙겨서 밤중에 내려가니... 12시가 다 되었더군요.
자는 아이들 하나씩 안고 장례식장에 가서 인사드리고....
그날 부터 종일....
어제 장지까지 아이들 대리고 다녀왔습니다.
장지가 산 중턱이라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어요.
(ㅡ.ㅡ;;; 울 집 모두 감기 들었습니다.)
병언에 있는 동안은 내내 비가 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 날은 바람만 많이 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발하면서....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매일 전화하시던 할머니 전화가 없어서 기분이 이상하다고....
전화기만 자꾸 처다보시네요.
저도... 실감이 안 옵니다.
참 정정 하셨는데....
4년전에 시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 때 시외할머니가 꿈을 꾸었는데, 3년만 있다 오라고 하는 꿈을 꾸셨답니다.
....
두 분 합장으로 해 드렸는데,
지금쯤 도란도란 말씀 나누고 계실까요?
IP Address : 218.150.1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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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신 (2004-12-06 15: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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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러모로 힘드셨겠네요~~
저두 몇일전...동료와도 같은 언니성도님을 보내고
인생의 무상함을 실감하며.....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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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c (2004-12-07 1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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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까지 겹치셨군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어린 녀석들도 멋모른 채 힘들었을 테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엄마부터 건강해야 아이들도 온전할 수 있는데,, 어서 힘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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