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휴가인 남편이 떡 지키고 있을 때,
하필 택배가 줄을 잇습니다.(예상한 것이긴 해도,,- -;)
평소엔 거의 인터넷을 제외한 매스컴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터라,
중대 뉴스만 가끔 브리핑?하는 정도로 살아왔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하루 종일 TV는 켜 있고,
모처럼, 남편도 믿거라 버텨 주고 있으니,
아침에 저만 빠져 나와 성경연구모임에 다녀 오고는 꼼짝 않고,
앉아서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모임서 선물을 풀고 나니, 또 내일 당장 선물할 물량이 딸리,,)
그러노라니,,,
TV뉴스 시간은 참으로 끔찍하고 우울하고,,
한편에선 연말이라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내용을 방영하기도 하고,,
따뜻한 거실에 앉아 너무나 편안하게 리본을 만드는데 몰두할 수 있는 것이,
엄청난 사치로 느껴지기도 하고,,
2004년을 몇 시간 앞 두고, 준비한 세계의 빅뉴스 순위가 바쁘게
바뀌어야만 했던 사건!
이런 재앙 앞에 더 숙연해 질 밖에는,,!
수많은 고귀한 생명과 주검에 머리숙입니다.
그래도 남은 우리는 새해를 맞아 더 바르고 건강하게 잘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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