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3개월된 큰아이를 놀이방에 눈물로 보내고 심란한 마음을 달래고자 글 남겨 봅니다.
내성적인 성격과 또래 친구들이 없는지라,
항상 일찍 보내야지 마음을 먹고 있었건만..
막상 보내자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울며 "엄마 빨리와~" 하는 딸아이에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 아무 일도 잡히질 않네요..
아이 키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너무 일찍 보내는 건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촌에 살다보니 늘 엄마랑 있어서 친구들과 어울리질 못하고 무척 내성적인 성격에 낯도 많이 가리는데..
이제 이틀 되었습니다.
선배 맘님들 혹시 이글 읽고 조언 좀 해주세요..
시간이 더 지나 올 가을에 쯤 보내도 좋을지요..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저 좀 달래 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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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2005-03-25 12:44:25)
저는 큰애 27개월에 작은애는 20개월에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한 보름정도는 울고 힘들었지만 그 뒤론
자기도 안가면 안된다는걸 깨닫고 잘 가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눈물을 보일때는 저도 맘이 짠하지만
엄마가 그런 티를 내면 아기 맘도 약해지니깐 안 그런척 한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세월이 해결해
줄거에요... 몇달뒤쯤엔 님도 "해방이다"하고 출근하실때가 있을거에요...
가배리본S
(2005-03-25 23:55:29)
선영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
엄마라면 한번쯤 겪는 일인것 같아요.
처음이라 따님이 낯선곳에 혼자 가기가 싫어서 그럴거예요.
친구들과 적응되면 재미있게 잘 다닐거예요.
놀이방에 들여보내고 나면 발걸음이 안떨어지시죠?
따님을 믿어보세요~ 잘 해낼거예요~~^^
놀이방 선생님께도 따님 성격을 미리 말씀드려 놓으시면 아이들과 어울릴수 있도록
잘 챙겨주실거예요~
며칠 더 지켜보시구요.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때 다시한번
신중하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놀이방에 적응하지 못하면
아이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우선은 믿고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많은 경험이 없어서 조언은 못드리겠어요..^^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좋게 생각해보세요~
엄정옥
(2005-03-28 22:53:05)
10년전 저와 똑같은 처지내요...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그렇게 안 떨어지려하구 낮가림이 심해 시장에 물건도 못살정도였어요. 엄마 안가면 안돼? 선생님이가 간식늦게 먹는다구 버렸어...엄마 같이가자? 등등 울면서 안떨어지려 안간힘을 쓰고...저도 많이 울었죠..지금은 안따라 다니려해서 울어요...
